가족 여행

[경남/진주] 가족의 추억이 쌓인 작은 동물원 "진양호 동물원"

라미네즈 2023. 5. 3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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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물원 나들이 진양호 동물원



진양호 호반 전망대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진양호 동물원에도 들러보기로 했다.

"햐~ 동물원... 진짜 오랜만이다~!!!"



정문을 보니 아담해 보이는 게 정겹다.  

비가 오는 날이지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객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진양호 동물원은 1986년 1월에 개장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고 관리주체는 진주시, 면적은 약 6,603 제곱미터 그러니까 약 2,000평 면적이라고 하고 현재 동물원에는 총 47종 270여 마리가 있다고 한다.

현재 서부 경남권에 유일한 동물원으로 이곳 진양호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라고 한다.



현재 진양호 공원 내에 유일한 유료 시설이라고 하는데 티켓부스에서 발권하고 그냥 입장하면 된다.

근데... 티켓 검사도 안 함~!!!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요즘 시대에 갓성비를 넘은 킹갓성비쯤?
도리어 이거 받아서 동물들 사료비는 될까 싶은...  



입장료 받아서 동물들 사료값이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기대치를 확 낮추었는데...
생각보단 깔끔한 동물원 내부에 조금 놀랐다.



동물들이 지내는 곳은 그동안 관리를 해왔겠지만 오래된 흔적이 있긴 하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동물원에 원탑원숭이...



금계니 은계니 닭의 종류도 다양하게 많다는 걸 여기서 알았다.



공작새들인데 백공작이란 녀석은 우아하고 기품이 넘친다.



독수리들은 나름 하늘에 제왕인데 지붕도 없이 비를 쫄딱 맞았는지 보고 있자니 처량해 보인다.  




일반 원숭이들도 인기가 높지만 이 다람쥐원숭이는 반가운 사람들이 많을 듯...  

한때 그 유명했던 말괄량이 삐삐에 나왔던 그 원숭이다.  

이거 알면...  우후훗~!!!   ㅋㅋㅋ



우리나라에도 많이 살았다는 반달 가슴곰은 멸종 위기종 1등급이고 천연기념물 329호라고 한다.



이 녀석은 곰 중에 가장 큰 편이고 사나운 편이라는 불곰인데 스트레스가 많은지 계속 같은 곳만 돌았다.  

보는 우리야 즐거울지 몰라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선지 애잔한 마음으로 한참을 우리 앞에서 머물다 왔다.



에버랜드처럼 고급지진 않지만 나름대로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듯했다.  



말과 단봉낙타

단봉낙타는 우리 집 귀염둥이 부코랑 닮아서 마나님과 한참을 봤다.  
낙타도 우리가 신기한 건지 열심히 우릴 본다.


  

동물원에 인기 동물 중 호랑이가 빠지면 섭섭하다.  

현재 두 마리가 있는데 한 어미에게서 난 남매로 해님이(수컷), 달님이(암컷)는 분리 사육 중이라고 한다.
다툼으로 인한 상처와 근친교배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았지만 즐겁게 시간 보내며 나란히 걷는 부자의 모습이 더없이 행복해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게 동물원은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가득한 곳이다.  



아쉽게도 코끼리는 없었다.  

여기서 지내던 코끼리는 수명을 다하고 대신 그 상아로 우리 벽면에 그림과 조각이 대신하고 있다.  

코끼리가 지내던 우리 안에 들어가 보는 것도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다.  



다 봤나 싶어 나가려던 찰나 동물 가족 어린이 동산 간판이 보였다.  

작은 동물들을 따로 모아 어린아이들이 즐길 수 있게 해 둔 곳이다.



친칠라 라는데 나도 처음 보는 동물이다.  
야행성이라 낮에는 잠만 잔다고...
덕분에 이렇게 밖에 못 봤다.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어 야생에서는 심각한 멸종 위기종이고 사육을 해서 지금은 전 세계적인 애완동물이라는데...  
나는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처음이다.  

기니피그나 프레리도그, 다람쥐등 작은 동물들을 모아두었고 어린이들이 특히 귀여워하는 어린이 동산이다.  



조금 큰 동물은 양과 사슴 정도다.  
순한 성격의 동물들이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밥 주는 사육사가 들어오자 일제히 따라다니는 사슴들...  귀여움...  


돌아나가는 길...  
나름 조경도 괜찮고 길도 잘 갖추어져 있어서 돌아보기 좋은 환경이다.  



입구에 있는 어린이들 포토존...  
거의 대부분 애들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간다.

우리의 사진첩에 있는 오래전 빛바랜 사진처럼 오늘은 아이들에게 행복했던 추억의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진양호 동물원은 작고 화려할 것 없는 소박한 동물원이지만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주는 곳이다.

역사가 있는 만큼 어렸을 때 와본 어린이가 부모가 되어서 예쁜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 다른 세대의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동물원이다.  


갇혀 지내는 동물들이 애잔하기도 했지만 적어도 야생에서 받을 고통은 없겠지~ 하는 위로와 함께 나에게도 어린 시절 동물원을 방문해서 행복했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오늘도 여전히 진양호 동물원에선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



진양호동물원
055-749-7467
경남 진주시 남강로 1번 길 130
9시 ~ 18시(동절기 17시 / 정기 휴무 월요일)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Gu0wjq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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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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