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대구/북구] 스지, 얼큰이 돼지찌개 로컬 맛집 "수운재"

라미네즈 2023. 8.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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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이 돼지찌개 맛집



지나는 여름이 아쉬울까 봐 마나님과 가벼운 나들이 휴가를 떠나려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일단 배부터 채워 보려고 대구를 들렀다.  

더운 날이지만 얼큰이 돼지찌개라는 걸 먹어보기 위해서다.  


대구 북구 노원동에 위치한 수운재라는 로컬 맛집인데 로컬 맛집이라지만 유튜브 등에 소개가 되면서 멀리서도 많이 찾는 유명한
맛집이 되었다.  



대로의 도로 안쪽 골목에 자리 잡은 수운재는 겉으로 흔하디 흔한 그냥 로컬식당의 포스다.  

사진 오른편 골목은 식당 주차장이다.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라서 한창 식사 시간에는 주차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좁은 골목에 주차가 많아서 복잡한 편이다.  



7~8대 정도의 공간이다.  



로컬 맛집답게 나름 가성비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단출한 기본찬이 세팅된다.



사실 이 간장게장 때문에 유명세를 탄 집이다.  

다른 간장게장과는 살짝 다른 매콤한 맛이 가미되면서 더 인기를 끌게 된 간장게장이다.

맛있는 매콤함이 추가되면서 진짜 비린맛 1도 없는 밥도둑 소리 들을만한 간장게장이고 부족하면 흔쾌히 리필해 준다.  



수운재 돼지찌개 (9,000원)와 스지 돼지찌개 (12,000원)는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스지 얼큰이 돼지찌개가 맛있다고 극찬받는 집인데 본인기준 이상한(?) 재료 들어간 음식 싫어하는 마나님은 그냥 얼큰이 돼지찌개로 주문했다.

참고로 스지는 소의 힘줄과 그 주위 근육 부위를 말한다.  


찌개에 들어간 김치가 중국산이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요즘 추세에 가격 감안하면 그런가 보다 싶다. 

하지만 김치가 주 재료가 아니라 소량이고 돼지고기 찌개라 주재료 고기양이 제법 많고  각각 채소와 팽이버섯, 두부가 많이 들어서 보기와는 다르게 찌개가 자극적이지 않은 편이고 국물도 좀 슴슴한 편이다.  

사실 조금 의외였다.  

선입견일지 모르지만 대구 경북의 음식이 상당수 강한 간으로 내는 음식이 많은데 오히려 슴슴한 맛이라니...  

덜 졸여서 그런가 싶어 더 끓여봐도 크게 다른 건 없다.



거의 만석이었던 테이블에서 다들 사리 하나씩은 주문해서 우리도 라면사리 (1,000원) 하나 주문했다.

사리는 라면과 떡국, 칼국수 사리가 있고 공깃밥도 1,000원이다.



라면의 전분이 국물에 들어가니 조금 더 익숙한 맛이 나온다.  

적당해진 익숙한 맛이 즐겁다.  


여기까지 보면 그냥 그런가 보다 싶지만 생각보단 꽤 맛집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지만 맛있었고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울리는 맛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도 즐겁게 먹었다.  

라면사리는 그 정점을 찍었고 공깃밥도 한 그릇 더 부르는 매직 같은 얼큰 돼지찌개였다.  

특히 매콤한 간장게장은 왜 수운재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반찬이라 추천할만하다.  

이 근처가 관공서 등 기업들이 많다는데 식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춘 데다 주인아주머니의 친절과 유쾌함은 수운재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맛있고 유쾌한 시간이었고 다음 기회가 된다면 수운재 대표 메뉴인 스지 얼큰이 돼지찌개를 꼭 한번 맛보고 싶다.  




수운재
053-295-5679
대구 북구 옥산로 9길 9-1
11시 ~ 21시 (일요일 정기 휴무)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xtHpMY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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