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부산/강서] 부자집 돼지국밥

라미네즈 2024. 2. 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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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해공항 돼지국밥 맛집



부산 김해공항 근처에 예전에 맛있는 노포 선지국밥집이 있었다.

너무 오래전이라 위치도 기억이 안 나지만 너무 맛있었던 그 기억에 혹시나 하며 인터넷을 뒤져보면 모식당 같기도 한데 긴가민가 싶다.

찾아가 볼까 하다가 시간이 빠듯해서 가까운
공항 돼지국밥 맛집으로 소문난 부자집 돼지국밥으로 간다.  



부산이라지만 강서구 김해공항 쪽 동네는 조금 고립 아닌 고립된 동네 같은 느낌이다.

낙동강과 김해공항 사이에 끼어서 예나 지금이나 발전도 힘들고 현실적으로 투자도 쉽지가 않은 곳이지만 이 동네도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건물이나 시설들이 그래도 조금씩은 들어선다.  

부자집 돼지국밥은 신축의 깔끔 까지는 아니더라도 동네 로컬 식당으로 시작한 것 치고는 깔끔하고 큰 식당이다.  

위치도 공항로 대로변에서 공항 못 미쳐서 있기 때문에 이쪽에 일 보러 오는 사람들부터 여행객들까지 많이 찾는 국밥집이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는 반증은 주차장이다.  

건물 뒤편에 따로 마련된 주차장은 거의 광활한 수준으로 갖추고 있다.



건물 뒤편에서 보니 역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건물이고 주차 후에 건물 왼쪽 좁은 골목으로 나가면 된다.



사람이 많다고 들어서 3시쯤 맞춰가니 손님은 몇 팀 수준이라 그나마 사진 한 장 건졌는데 사진 찍고 나니 제법 사람들이 들어왔다.



오래 장사한 티가 나는 메뉴판...
가격은 다른 곳과 차이 없는 수준이다.  



따끈한 국밥이 나왔다.

펄펄 끓는 국밥 한 그릇이 참 좋다.
후후 불어 사진 한 장 남기고 잡내 없이 고소한 국물을 먼저 맛보는 순간이 행복하다.



특별함이 있는 건 아니지만 구수한 국밥 본연의 맛을 잘 살린 기본에 충실한 국밥...

목우촌 사골을 잘 우려낸 국물에 간을 맞추고 입에 맞게 해서 한 숟가락 뜨는 순간 세상 부러울 게 있으랴...  



양념장까지 다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는 혼밥 하기에 돼지국밥만 한 메뉴는 없다.

더욱이 늦은 점심이라 더 맛있게 한 그릇 순삭이다.

부산에 국밥 맛집이 많은 이유는 예전부터 써왔지만 6.25 전쟁의 난리통의 피난민 시절부터 본격 시작된 돼지국밥이 부산에 대표적인 먹거리가 된 것이고 특히 추운 겨울에 든든하게 좋지만 더운 여름까지도 땀 한 바지 쏟으면서 한 그릇 하면 제대로 된 밥 한 끼 한 것 같은 기분에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메뉴다.  

지금의 한 끼는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 먹는 게 내 몸을 만든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한 끼를 위해 이왕이면 조금만 더 고민하자~!!!

아직도 세상에는 먹어봐야 할 맛있는 먹거리들이 널리고 널렸다.  




부자집 돼지국밥
051-941-3589
부산 강서구 공항로 791번 길 11
6시 ~ 2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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