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남/양산] 가마솥 뚝배기

라미네즈 2024. 4. 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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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영업한 범어 로컬 뼈 해장국 맛집



범어 윗길에 가마솥 뚝배기는 양산에 오고 나서부터 꾸준히 먹었던 뼈해장국이 맛있는 식당인데 적어도 몇 년은 못 가봤었다.

블로그 한답시고 못 가본 식당을 우선 선택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포스팅을 안 한 것 같다.  

"이런~!!!"


비가 많이 오는 날 마치기 직전 시간에 갔더니 간판도 꺼놓고 비도 많이 내려 외관사진을 못 찍었다.  



입장 후 쳐다본 메뉴판인데 예나 지금이나 다른 곳들보다 저렴하다.

요즘 시국엔 뼈 해장국 한 그릇에 저 금액이 오히려 감사해야 할 금액 아닐까...



아삭하고 새큼한 무김치와 양파, 청양 고추는 혹시라도 입에 남을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반찬들이다.



한식, 특히 뚝배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큰 것 같다.

서양이나 아시아 등 외국의 경우는 대부분 접시나 볼에 음식을 조리해서 내주는 게 일반적이고 그들의 상식이지만 한식은 다양한 조리법과 더불어 여러 가지 음식이나 재료를 섞어 또 다른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그 다양한 요리 중에 따뜻함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만든 뚝배기도 관계된 한국인들의 노력과 열정의 산물이고 나아가 한식만의 독특한 특징이자 문화가 아닐까...

요리에 대해 문외한이래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만 봐도 푸근하고 편안한 마음이 들것이다.

마치 오랜 타지 생활 끝에 고향을 찾을 때 느낌...
확실히 음식이 주는 위안이 있다.



가마솥 뚝배기의 해장국은 고기의 부드러움이 어떤 것인지를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뼈해장국이다.

다른 잘한다는 곳과 비교를 해봐도 확실히 한수 위다.

예전에 한참 자주 왔을 때 가마솥에 끓여낸다고 들었다.  
삶은 정도가 가마솥을 쓴 게 티가 날 정도로 다른 곳들과 차이가 난다.

같은 백숙도 압력솥에 하면 맛이 다르듯이 가마솥으로 한 음식들이 확실히 깊은 맛이 있다.
하다못해 밥도 가마솥으로 하면 확실히 맛있다.

우리 조상들은 다루기도 쉽지 않은 가마솥을 써서 음식을 할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지금은 과학적인 발전이 우선시되는 세상이지만 아직도 이런 건 기술로는 다 잡지는 못하는 것도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하다.


확실히 가마솥에서 잘 끓여낸 뼈해장국은 확실히 다르며 주변 지인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 줄 만한 메뉴다.  

아마 그게 가마솥뚝배기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가마솥뚝배기
055-385-3123
경남 양산시 물금읍 목화로 33
10시 ~ 20시 (매달 1/3주 일요일 휴무)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xuCalK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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