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양산] 연탄 석쇠구이

어곡동 가성비 로컬 찐맛집 연탄 석쇠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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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입맛도 바뀐다더니 요즘은 슴슴한 음식들이 좋다.

대체적으로 자연스러운 재료맛이 느껴지면 좋고 양념맛이 강하다면 재료가 별론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다.

오늘 찾을 연탄 석쇠구이는 양념이나 간이 강하다면 강한 편인 식당이다.

연탄 석쇠구이...

한적한 동네인 양산에 어곡이라는 동네에 위치해 있다.  

주변은 주택가와 조그마한 공장들이 밀집된 지역이라 원래도 공장기계 돌아가는 작은 소음 정도만 들리는 조용한 동네다.

이날은 토요일이라 더 조용한 편이었는데 제법 큼직한 내부에 따닥따닥 붙은 테이블숫자가 꽤 많았는데도 가게 안에 손님들로 가득 차 있는 거 보고 속으로 좀 놀랐다.  

"이렇게 사람이 많다고?"

주차는 가게 앞이나 옆으로 할 수 있으나 규모가 큰 편은 아니고 만차시에는 조용한 동네라 근처에 요령껏 주차하면 크게 불편할 건 없다.  

사랑스러운 가격이다.  

왕갈비탕만 10.0이고 나머지 대부분 7 ~ 8.0에 메뉴들...
양이 100g으로 작지만 대패삼겹은 3.0이다.  
(요즘 대패는 웬만한 가게는 다 같은 양이긴 하다)

아무 기대 없이 반찬을 맛봤는데 예상과는 달리 제법 퀄리티 좋았고 심지어 김치는 직접 담근 것인지는 몰라도 새큼한 맛이 살아있는 김치... 중국산이 아니었다.

메인인 연탄 석쇠구이 된장찌개(8.0)가 나와서 한상 완성~!!!

된장찌개나 연탄 석쇠구이나 둘 다 양념이 진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자극적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을 정도고 선을 잘 지킨 정도다.  

된장찌개는 진하면서 맛있는 된장찌개라 밥과 비벼도 좋을 것 같았고 간장 베이스에 연탄 석쇠구이는 살짝 단맛이 강한가 싶다가도 돼지갈비 본연에 맛이 올라오며 부드러운 구운 솜씨가 돋보였다.

다만 한 가지 연탄에 구웠다는데 불향이 약했다는 건 다소 아쉬웠다.  

기대보다 높은 만족감에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토요일 점심 끝물에 제법 큰 실내를 가득 메운 손님들이 연탄 석쇠구이에 가성비나 퀄리티를 잘  말해주는 것 같다.  


기분 좋게 결제하고 나오며 대구 칠성시장에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와서 유명세를 타고 전국구 맛집이 되어버린 단골식당 돼지불고기를 맛봤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기분 좋은 토요일 맛있는 점심 잘 해결하고 나왔다.  





연탄석쇠구이
055-389-1192
경남 양산시 학동길 49
11시 ~ 21시
(14시 30분 ~ 16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정기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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