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필리핀/보라카이] 에버리치 부띠끄 리조트 Everrich Boutique Resort

라미네즈 2024. 7. 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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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 3 앙홀비치 조용한 힐링 로컬 리조트



원래는 여행 중 되도록 숙소를 바꾸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번 여행엔 숙소를 몇 번 바꿀 예정이다.  

이번 여행 첫 번째 숙소는 에버리치 부띠끄 리조트라는 로컬 스타일에 가성비 숙소다.

위치는 보라카이 스테이션 3에 위치해 있다.  
한국 여행자들에게 맛집으로 소문난 일식당 나기사, 지금은 없어진 카우보이 코시나가 있었던 그 근처다.  



골목 입구에 간판이 있고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하는데 비치에서 1 ~ 2분 거리다.  



캐리어를 캐리 해주는 꾸야~

모래사장에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게 생각보다 힘이 든다.
이런 걸 봐서도 픽업샌딩은 꼭~!!!


대문부터 로컬스러운 분위기에 안으로 들어서니 몇 안 되는 스태프들이 반겨준다.  



입구 쪽 바인데 여기 스태프들 중 바리스타 월드 챔피언이 있다고 했다.  

그것도 입맛에 따라 다르고 가지고 있는 커피 머신이 좋은 편이 아니라 그런지 기대치 보단 살짝 아쉬움~!!!



에버리치 부띠끄 리조트 식당...

여기 셰프가 보라카이 마니아들은 많이 알고 있는 지금은 없어진 카우보이 코시나의 셰프다.

참고로 셰프의 스테이크를 맛보려면 오후 1시 넘어서 방문하는 게 좋다.  
주로 오후 1 ~ 2시에 출근해서 저녁까지 한다고 했다.  



에버리치 부띠끄 리조트에는 마스코트 닥스훈트들을 비롯해 중형견들 몇 마리와 고양이들이 있는 리조트이다.  

분위기도 로컬스럽고 이쁜 강아지와 고양이들 사진도 이쁘게 걸어두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싫어한다면 권하고 싶진 않다.



입구부터 3개의 룸이 있고 식당 지나서 5~6개의 룸이 있는 작은 규모다.  

오른쪽 평상처럼 보이는 곳은 강아지들을 분리시킬 때 쓰는 철장이고 손님들 식사할 때 싫어하면 직원들이 강아지들을 다 가두어 둔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4번 룸이다.
식당 바로 뒤편에 있는 방이다.

작은 빨래 건조대가 있지만 간혹 강아지들이 신발을 물고 가는 경우가 있다고 신발을 위에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했고 베란다에 2인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밤에 주로 비가 오는 우기라 앉을 일은 없었다.  



트렁크를 두 군데 펼쳐두고도 동선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룸은 큰 편이다.

침대는 낮은 편이며 싱글 침대는 작아서 몸부림이 심하다면 싱글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침구류는 깨끗했고 전반적인 청소 상태도 깨끗하다.  



작은 싱크대가 있는데 손 씻고 간단하게 쓰기엔 요긴했고 냉장고와 커피 포트 정도 준비 되어 있고 헤어드라이기와 작은 금고는 옆쪽 옷장에 따로 준비되어 있다.    



1개의 한국 채널이 나온다고 후기를 봤는데 TV는 틀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마음이 드는 점은 에어컨이 벽걸이 형이라 소음은 작은 편이고 시원하게 이용했지만 리모컨이 가끔 말썽이었는데 그건 스태프들에게 언제든 해결 받았다.  



욕실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는 건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건 4번 룸은 수압이 좀 약했다.

샤워기 옆에 하얀색 박스가 순간온수기다.
아랫부분에 다이얼이 있는데 돌려서 냉온수 조절이 가능하다.  

작은 온수기인데 생각보다 성능은 나쁘지 않았다.  



우린 휴대용 포트가 있어서 쓰진 않았지만 포트와 컵...



금고와 드라이기...

전반적으로 룸이 최신 시설이 아니라서 한국인들의 눈에 차는 숙소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필리핀 로컬 숙소 치고는 제법 깨끗하고 좋은 편이다.  

특히 도어 구조가 벌레가 들어오기 힘든 구조라 지내는 동안 개미나 기타 벌레는 방에서 보지 못했다.  



챔피언이 내려준 커피...
나름 꽤 괜찮은 솜씨다.

아메리카노는 기대치 보단 살짝 아쉬웠지만 시원한 맛에...



필리핀 스타일 조식...

짭조름하게 간장 베이스에 고기와 오믈렛, 밥이 딱 밥과 반찬 먹는 느낌이다.



베이컨 까르보나라...

기대보다 훨씬 좋았던 까르보나라~
웬만한 한국에서 먹는 것보단 좋았다.  


아메리칸 스타일 조식...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맛~!!!



스테이크...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조식들은 다른 곳들과 크게 다를 건 없었지만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특히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맛있었다.  

그리고 에버리치 부띠끄 리조트가 스테이크 맛집인데 사실 오전에 주문해서 위에 쓴 카우보이 코시나의 셰프의 솜씨는 아니지만 상당히 비슷한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셰프의 레시피 대로 나오는 듯...

맛도 카우보이 코시나에 스테이크와 유사했다.
페퍼 소스까지 더 해졌으면 완벽했을 듯한데 그건  살짝 아쉽다.  



비치로 나는 길...
골목의 끝에 비치가 살짝 보인다.  



양쪽으로도 바와 리조트들이 있는 곳이다.  



스테이션 3의 앙홀비치는 여전히 한적하고 평화롭다.  

이곳에 있으면 저절로 행복한 기분이 든다.  
세상 평화가 다 모여 있는곳 같은...



이전과 달라진 건 다시 비치에 썬베드를 설치했다는 점이다.  

이전만큼 많은 수는 아니지만 없앤다 했을 때 너무너무 아쉬웠던 점이고 나도 한인회장님께 있어야 한다고 건의드렸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국 썬베드를 다시 설치하기로 하셨다고 한다.  

아름다운 비치에서 썬베드에 누워 망고 셰이크나 맥주 한잔 하는 것도 이런 휴양지의 로망인데 이제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어지간한 리조트에서는 다 내놓았다.  



에버리치 부띠끄 리조트 짧게 둘러보기...



에버리치 부띠끄 리조트는 로컬스러움이 가득한 리조트이고 착하고 순수한 스탭들이 인상적인 리조트다.  

눈치껏 찾은 고객들 편의를 제공하려는 마음이 돋보였고 큰 리조트 마냥 세련된 맛은 없어도 오히려 마음이 닿는 것 같아 더 편안했다.  

개인적으로는 수압이 약한 거 빼고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소음에서 오는 불편도 거의 없었고 벌레나 모기도 룸에서는 거의 없다.  

로컬 스타일에다 보라카이 중심가에서 먼 곳이기 때문에 가성비도 좋다.  

비/성수기에 따라 가격은 다르겠지만 지금 기준 대략 1박 5만 원 정도 하는 곳이라 보라카이 숙소 가격 대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첫 보라카이 여행이라면 권하고 싶진 않지만 몇 번 다녔거나 조용하게 힐링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고  픈 리조트다.  




Everrich Boutique Resort
https://maps.app.goo.gl/oRSYutLT5G8pABW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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