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망고음료 광고 촬영지 푸카비치 음료, 간식
푸카비치는 오래전 톱스타 이효리 씨의 망고음료 광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한국에도 알려져 유명해진 곳이다.
푸카비치는 보라카이에 최북단이고 모든 이들이 드나드는 항구와는 반대쪽에 있는 비치다.
보라카이가 필리핀에서도 작은 섬이지만 그 섬에 10여 개 정도에 크고 작은 비치들이 있는데 소위 입구에서 멀다 보니 알려지지 않았었지만 유명 스타 광고 하나로 지금까지도 많이 찾는 비치다.
입구부터 많이 분주하다.
입구라기 보단 진입로라고 하는 게 맞을 듯 한 거리에서부터 푸카비치 입구까지 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이번엔 트라이시클이 아닌 호호버스로 찾아서 제법 걸어야 했다.
덕분에 비치 앞에 마을도 구경하면서 로컬 민들에 삶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이것저것 구경하며 느릿느릿 걷다 보니 어느덧 푸카비치 입구에 다 달았다.
입구 사진 포인트에는 여전히 문전성시다.
이래저래 꼭 거쳐야 하는 곳이므로 여행객도 줄을 서서 꼭 기념사진을 남기는 곳이므로 음료나 깔고 앉을 돗자리를 대여하는 삐끼도 많다.
잠시 끊긴 틈을 타서 사진 포인트를 찍어본다.
푸카비치를 찾으면 꼭 거치게 되는 방문 기념 포인트...
여기까지 오니 목이 마르다.
주변에 다 작은 상점들이 있는데 기념품이나 음료, 음식을 판매하는 곳들이 대부분인데 음료만 구입해도 비치에 깔고 앉을 돗자리를 무료로 빌려준다.
대신 디몰보다 대략 100페소 정도는 더 비싼 250페소의 가격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면 푸카비치 그늘을 찾아 목축이며 잠시 시간 보내기 좋다.
사진 포인트 바로 옆에 음료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망고 셰이크를 주문하고 안 되는 영어로 이런저런 우스개 소리를 하다가 한국 인터넷에 너희 가게 올릴 테니 한국인들이 오면 150페소로 할인해 줘라 했더니 그런다고 약속을 한다.
물론 실제 그럴지 모르겠으나 혹시 이 글을 보고 간다면 농담 삼아라도 한번 얘기해 보면 로컬 친구들의 유쾌함으로 여행에 작은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비록 설탕맛이 많이 느껴지는 망고 셰이크지만 여기까지 오느라 지친 몸에 당충전과 시원함으로 채운다.
비치가 그림 같이 이쁜 건 아니지만 이 근처에 사는 아이들부터 여행객들까지 바다 수영을 즐기지만 푸카비치는 얕은 수심 쪽에 바위들이 많아서 수영을 할 때는 아쿠아 슈즈를 이용하면 좋고 없다면 다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여행객들이 제법 찾는지 입구옆으로 제법 규모가 있는 리조트로 보이는 건물이 한창 공사 중이다.
푸카비치에는 제대로 된 여행객 상대 숙소가 없기 때문에 만드는 것 같은데 인프라가 없다시피 해서 잘 될까 싶다.
사진에 작은 언덕쯤에 작은 박쥐동굴이 있다고 한다.
입구에서 삐끼들이 투어 제안을 하는데 우리는 시간 약속이 있어서 금액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보트로만 가볼 수 있다고 하니 생각 있으면 잘 흥정해야 한다.
비치로 들어갈 때 필리피노들이 줄을 서서 먹던 간식이 뭔지 궁금해서 나오는 길에 들러본다.
뭔가 하고 봤더니 아주 잘게 조각낸 닭튀김이다.
소주잔 보다 조금 큰 플라스틱 컵 하나에 40페소(950원)에 판매하고 소주잔 만한 크기는 20페소였나? 그랬다.
나의 보라카이 후기에서 가끔씩 나오는 글이 있는데 이런 작은 포장등 작은 단위로 판매하는 한다는 형태다.
슈퍼든 어디든 가봐도 적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소포장 단위가 많다.
아무래도 필리피노들의 수입이 적은 탓에 많이 구입할 수 없다 보니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앞에 내놓은 칠리소스등 본인의 취향에 맞게 뿌려서 먹는다.
40페소짜리 하나 사서 마나님 취향껏 소스 뿌리고 하나씩 맛보니 마나님은 맛있다는데 나는 부위가 그랬는지 살짝 쓴맛도 나고 맛있는 조각도 있고 복불복이었다.
아무래도 한국인 기준 눈높이에는 못 미치니 위생 따지는 분들에겐 비추하지만 로컬에 관심 많다면 한번 접해봐도 좋다.
일부 호핑프로그램에 푸카비치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한국 자유여행사들의 프로그램에는 대부분 경유하지 않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방문하거나 여행사 아일랜드 투어 같은 프로그램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개인적인 방문 시에 트라이시클 대절 편도 4~500페소 정도, 호호버스는 1회권 100페소, 1 데이 프리권 250페소로 찾아올 수 있고 각 한국 자유여행사들의 투어 프로그램과 비교해서 유리한 선택이 좋을 것 같다.
푸카비치는 화이트비치와는 또 다른 로컬스러운 감성이 있는 비치로 색다른 매력을 느껴볼 만한 곳이고 비치 그늘에서 느긋하게 오후를 보내도 참 좋은 곳이다.
푸카 셀 비치 Puka Shell Beach
https://maps.app.goo.gl/aPEMzgqbSW9vWfo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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