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필리핀/보라카이] 개코 주점 보라카이

라미네즈 2024. 9. 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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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한식 선셋 찐 맛집 개코 주점 레스토랑



보라카이에도 한식 맛집이 제법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개코가 제일 마음에 드는게 사장님과 오래 손발을 맞추어온 셰프가 여전히 같은 맛을 잘내기 때문이다.  

초심이란 말에 빗대어 많이 도는 이야기들 흔히 듣게 되는데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같은 맛을 내주는 식당도 어떻게 보면 고마운 일이다.  


먼저 레스토랑 이름인 개코는 우리가 아는 댕댕이의 코가 아니고 필리핀 따갈로그어로 gecko라고 쓰고 동남아등에서 자주보는 작은 도마뱀을 뜻한다.

보기에는 부담스러울수 있으나 사실 개코는 인간에게 해로운 곤충이나 유충을 잡아 먹기 때문에 유용한 동물이다.  



보라카이 아클란 말레이란 동네에 보라카이 워터 월드(BWW) 개코 레스토랑이 있다.  

갈때는 트라이시클(툭툭이)을 타고 개코 레스토랑이라고 해보고 모르면 툴루반 모나코라고 하면 기사들이 다 알고있고 웬만한 곳에선 200페소 정도 요금을 달라고 한다.
식사후 돌아 나올때는 사장님이 트라이시클을 불러주시고 시클 비용을 지불해 주신다.  

개코는 보라카이 자주 다닌 여행객도 다소 생소할수 있는 곳이고 여행자의 동선에서 제법 벗어난 곳이긴 하지만 트라이시클로 편히 다녀올수 있다.  



첫 사진에 대문을 지나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이곳이 보인다.

여기서도 아래로 조금 더 내려가면 곧 하얀색 건물 레스토랑이 나온다.



하나하나 손수 꾸며놓은 길을따라 내려간다.



두세개 계단을 거치며 입구에 들어서면 된다.  



상당 부분을 정성 들여 손수 꾸민 개코만에 독특한 감성을 지닌 레스토랑이다.  
작은 무대와 더불어 노래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다.



다녀간 여행객들이 손수 남긴 메모로 한쪽 벽을 가득한 추억들로 채웠다.  




메뉴판에 메뉴가 많다.

여러번 쓰지만 메뉴 많은 집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개코는 그것도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그런 선입견을 무색하게 했다.

참고로 메뉴에 없는 요리도 미리 카톡 예약하면서 문의 하면 가능한 메뉴는 해주신다고 했다.  
시크릿 메뉴가 있는 셈이다.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밑반찬들이지만 30년 경력에 셰프가 매일 아침 직접 담그고 무쳐내는 정성이 들어간 반찬들이다.



술알못들이지만 오랜만에 방문이라 좋은 와인을 선물해주셨다.  
"따가이~!!!"



메인 요리 숯불 삼겹살...

개코에 가장 메인 메뉴격이다.  
하나하나 직접 숮불에 구워내는 삼겹살은 잘 익은 묵은지와 구운 마늘, 양파 조합은 말이 필요없는 조합이다.  



모든 숯불 요리는 주문후 레스토랑 옆에서 직접 구워 내준다.  



바삭 감자전...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매력적인 메뉴~
말그대로 바삭한 맛이 예술이고 일반 감자전과는 다른 맥날 감튀같은 비주얼에 눈도 즐겁고 아이들까지도 좋아하는 메뉴라고 한다.  



방문때마다 주문했던 김치말이 국수는 개코에서 꼭 먹어야 하는 강추 메뉴...
그것도 곱배기로...

젤위가 일반적으로 주는 양인데 두번째는 좋아한다고 많이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에는 곱배기(사진은 더 작아보이...)로 주문했다.
(곱배기는 볼 크기가 휠씬 더 크다)

김치 말이 국수는 그냥 미쳤다.  
다른 메뉴들도 하나같이 나무랄데 없지만 김치말이 국수는 맛보지 못하면 후회할 각 이다.



떡만두국도 딱 맛있게 먹을수 있는 그맛이다.  



볶음 김치와 두부는 뭐...

김치 자체가 맛있게 잘 익은 신김치라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시큼새큼한 볶음 김치와 두부의 궁합 좋은 메뉴...



한국에 있을때 라면이나 짜파게티는 끼니를 떼우거나 야식으로 먹는 음식 정도로 생각하는 편익데 이번 여행에선 끓인 라면이 가끔씩 간절하게 생각이나서 단무지까지 맛있게 먹었다.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는 누구나 만드는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음식에 이해도가 얼마나 있는지 즉 소위 내공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음식이기도 하다.  

개코의 셰프는 필리피노 임에도 그 이해가 깊어서 깊은 맛을 잘 잡아낸다.

카푸치노 믹스커피 하나로 아이스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더니 진하고 맛있게 잘 만들어줘서 기본적으로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걸 느껴볼수 있었다.

현지 믹스가 내용물이 많은 편이긴 하나 믹스 하나로 진한 커피맛을 내는 아이스 커피를 만드는게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물조절 부터 감각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다.



여행에 마지막으로 먹었던 부대찌개...
보글보글 끓이며 맛있게 먹었던 부대찌개가 보라카이 여행 마지막 식사였다.  



이번 여행에선 망고, 파인애플등 과일을 많이 사먹었던 이유가 이 과일 모둠이었다.
여행 첫 방문때 먹었던 과일인데 하나같이 달고 맛있어서 숙소를 옮겨다녀도 계속해서 과일을 사다먹게 되었다.



망고를 잘 골라와선지 역시 망고셰이크도 맛있다.



이번 여행 시기가 아쉽게도 우기여서 방문때마다 구름이 많고 흐린 날이 대부분이어서 이쁜 선셋 사진 하나 건지기 힘들었다.

개코 레스토랑에 앉아 맛있는 음식과 져가는 노을을 보고 있자면 힐링 그 자체다.  



어두워지면 개코 레스토랑에 조명이 들어오며 또 다른 감성이 피어나지만 여전히 잔잔한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건 여전히 좋다.  



해가 지고도 멋진 곳이 개코다.  
귀를 간지럽히는 음악이 있고 혀를 자극하는 음식이 있으며 눈을 호강하게 하는 뷰가 있는 곳이다.  


개코는 친 환경적인 리조트, 레스토랑이라 모기가 있을수 있으므로 사장님이나 직원들께 부탁하면 늘 모기향을 피워두지만 조금 더 예민한 분들은 모기 기피제 쓰면 도움이 된다.  

여행시기가 우기때라 멋진 선셋을 보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다른때에는 시간 맞춰서 찾으면 로맨틱한 노을도 즐기며 멋진 여행 추억으로 남을 개코주점이다.  




개코주점 보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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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주점 보라카이 · Malay, Ak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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