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시작점 이순신 광장
최근 들어 여수 이순신 광장 인근에 볼거리, 먹거리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노래 한곡으로 다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여수로 떠나본 날에 기억이다.
특별할 것 없는 광장처럼 보였지만 많은 인파가 있었다.
물론 여행객도 많았지만 최근 뜨거운 탄핵이슈에 규탄 목소리를 내는 집회가 한창이었다.
그들의 목소리에 잠시 귀 기울이다가 그곳을 지나 거북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거북선...
한국인이면 누구나 다 아는 배이지만 당시에 그 배들은 아닐지라도 직접 접해보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거북선을 명확히 알고 있는 건 아니래도 어떻게 보면 거북선은 지금의 한국을 있게 한 상징적인 군함이기도 하다.
여수와 통영등 남해안 일대에서 이순신장군과 거북선의 이야기는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거의 혁명적인 승리의 해전이다.
안내문을 보니 거북선은 임진왜란 직전 이순신장군 휘하에 군관 나대용과 선박 기술자들에 의해 제작되었고 단 세척이 건조되었는데 모두 이곳 여수관할에서 제작되었다고 하며 이에 여수시에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대한 동일한 구조로 제작하였고 당시 전라좌수영 선소였던 이곳에 전시를 했다는 글이다.
2층 후미에 지휘 장군실...
거북선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였다고 하는데 주로 전투를 했을 2층 공간은 조금 넓은 편이라 그나마 움직이기 수월했겠지만...
무기나 식량등을 저장하고 쉼터로도 쓰인 아래층은 구조상 좁은 편이어서 여럿이 움직이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영화에도 나오는데 이순신 장군께서는 거북선을 돌격선으로 쓰셨다고 한다.
적진 가운데서 육탄전과 화포를 이용해 수백 척의 왜군을 물리치기도 했다.
전쟁은 누군가에겐 감히 헤아릴 수 없는 큰 상처가 남는 일이다.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지만 늘 욕심 많은 지도자에 의해 끊임없이 이어진 게 현실이다.
이런 침략에 몸으로 맞서 싸우고 지켜낸 이순신장군과 많은 의병들이 흘린 피가 지금까지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공간이었다.
선조들의 댓가 없는 희생이 지금에 우리를 만들었고 그 선봉에 서서 온몸으로 막아낸 거북선이 그래서 다시 보인다.
거북선이 자리 잡고 있는 이순신 광장 앞바다를 바라보며...
돌아 나오는 길에 여기서 유명하다는 해풍쑥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어봤다.
sns에 핫한 곳은 옆집인데 줄이 넘 길어서 대기 없는 곳에서 하나 먹었는데 정말 진한 쑥향이 좋았다.
해풍쑥 아이스크림 말고도 이순신광장 주변에 요즘 여수 와서 여행 선물로 많이 산다는 딸기모찌나 유명한 구봉만두집이 있는 데다 근처에 다양한 먹거리도 있다.
만두 좋아한다면 구봉만두도 꼭 맛보는 거 권하고 싶다.
이순신 광장 인근으로는 특색 있는 많은 맛집도 즐기고 항구 산책이나 거북선등 구경하고 진남관등 골목골목 돌아보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이순신광장
061-661-1746
전남 여수시 선어시장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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