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전남/여수] 맛, 가성비 다 잡은 불고기 게장정식 "석천식당"

라미네즈 2025. 1. 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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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불고기게장정식 가성비 로컬식당 석천식당



"아빠는 여기 어떻게 찾았어?"
석천식당을 나서며 딸내미가 툭 뱉은 말인데 나름 괜찮았던 모양이다.


여수도 오래전에 다녀가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왔는데 첫 번째 여정이 이곳 석천식당이다.



항상 메뉴 선택해야 할 때 참 고민스럽다.

특히 여수같이 해산물 특히 게장 같은 해산물이 유명하다면 더 그렇다.  

해산물 좋아하는 건 마나님 혼자고 나와 딸애는 고기파로 입맛이 나뉘기 때문에 이럴 땐 참 난감하기도 하다.  

그러다 우연히 찾은 석천식당은 게장도 먹을 수 있고 불고기기도 먹을 수 있는 불고기게장백반이 유명하다고 했다.  

그것도 가성비가 좋은 데다 맛있어서 유명하다니 우리 가족에겐 더 없을 안성맞춤이었다.  

사실 오래전 여행 왔을 때 유명하다는 게장집을 갔었는데 간장게장에서 느낀 그 비렸던 맛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여수 간장 게장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았었다.



석천식당은 불고기게장백반 단일 메뉴가 사실상 전부다 야채불고기 메뉴가 있긴 하지만 같은 구성에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간 메뉴라 고기 마니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불고기 게장백반은 1인 13.0원의 가격으로 게장은 한번 더 리필을 해준다.  



게장도 양념, 간장게장 두 가지에다 서대, 갓김치등 여수를 대표하는 반찬들이 나왔다.

서대구이도 괜찮았고 갓김치가 딱 좋았는데 특유의 맛이 과하게 강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맛이 나는 갓김치라 사실 좋아하지 않는 내 입에도 좋았다.



위에 썼지만 게장은 1번씩은 리필을 해줘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국산게는 아니라고 하지만 국산게 못지않게 좋았고 양념 퀄리티가 아주 좋아서 더욱 맛이 좋았다.

물론 이전 경험에 비린내는 1도 없이 깔끔한 간장게장이었다.



당면이 들어간 불고기도 달짝지근한 게 꽤 괜찮았다.  

최고의 불고기는 아니래도 가격 생각하면 충분히 가성비 좋은 불고기고 호주산 쓴다는데 이 정도면 훌륭하다 싶은 만족감이 들었다.  



1인 13.0원에 기본찬부터 게장, 불고기까지 뭐 하나 트집 잡기 힘든 맛과 구성을 내놓은 석천 식당은 요즘 흔히 말하는 것처럼 소문나지 말고 나만 알고 싶은 식당이다.  

요즘 물가에 이 가격에 게장리필까지 해주면 속된 말로 혜자스러운 식당이 아닐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 듯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에도 좌식 테이블은 치우기 바쁘게 손님이 찾아들었고 가게 밖에도 대기 행렬이 계속 몰렸다.

해산물 킬러 마나님도 해산물 좋아하지 않는 딸아이도 만족스러운 거 보니 오늘에 초이스는 대성공이다.




석천식당
061-643-5051
전남 여수시 봉산남1길 24-1
10시 ~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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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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