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전남/여수] 고소동 천사 벽화골목

라미네즈 2025. 1. 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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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추억을 기대했었던 고소동 천사벽화골목



아주 오래전 통영 강구안을 바라보는 언덕배기 마을 동피랑 벽화마을을 다녀온 적이 있다.

울 딸애가 꼬맹이 시절즈음 제법 비탈진 언덕 골목골목 사이로 다니며 아기자기한 벽화도 보고 오손도손 사는 이야기가 골목까지 들렸던  그 언덕배기 마을이 유명한 동피랑 벽화마을이었다.

원래는 낙후란 도장을 찍어 동네를 없애고 새로 만들 계획이었다고 했는데 한 단체가 주선해 전국 20여 팀이 모여 벽화를 그려 넣으며 세상 조용하던 동네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동피랑 마을은 전국으로 유명해지며 보존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지금까지도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 되었다.  

동피랑이 우리나라 첫 번째 벽화마을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내 기억 속에 첫 벽화마을이다.

여수 고소동 천사벽화골목도 여수항을 바라보는 언덕배기에 자릴 잡고 있었다.  



차로 돌아 돌아 오른 언덕 한쪽에 주차를 하고 내려가면서 보기로 하고 골목을 찾아 천천히 걸어내려간다.  

예쁜 카페며 전망이 좋은 카페등이 있어서 나름 핫한 동네인가 보다 생각하며 걸었다.  



여수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경치도 즐겨주고...



좁은 계단과 골목을 따라 내려가니 벽화들이 하나씩 보인다.  



얼마 되지 않는 골목을 내려가니 예상과는 다르게 몇 점 없는 벽화에 사실 실망스러운 마음이 커졌다.  

언덕배기 마을에 골목골목 돌아다니는 옛집에 감성은 동피랑과 비슷하지만 너무 볼 것 없는 느낌이 들어서 실망스러운 마음이 커진다.

옛 추억에 너무 기대가 커버린 마음 때문일까?
그런데 그러기엔 내용이 좀 부실한 게 팩트이기도 해서 헛헛한 아쉬움을 감추고 천천히 골목을 되돌아 오른다.  



그래도 달동네라 그런지 경치는 좋다.
항구를 내려다보는 뷰에 난간에 기대 한참을 넋 놓고 보고 있었다.  

그래도 옹기종기 지붕을 맞대고 있는 동네 전경도 항구를 나서는 작은 고깃배도 정겨운 어촌 풍경 모습 그대로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항구를 내려다보며 소박한 풍경도 즐기고 아쉬움에 대한 미련도 놔버리고 이쁜 바다 본 걸로 만족하며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을 떠난다.  

"그런데...  천사는 어디에...?"




고소동 천사벽화골목
전라남도 여수시 고소동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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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동 천사벽화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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