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대구/달서] 도심속 무료 힐링 쉼터 대구 수목원

라미네즈 2025. 2. 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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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산책하기 좋은 무료시설 대구수목원



가야성에서 맛있는 점심을 즐기고 가볍게 산책 한번 하며 소화도 시키고 집으로 가려고 대구 수목원으로 향했다.  

대구 중심지는 아닌 살짝 외곽에 있지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개방 수목원이라고 한다.



입구를 지나 계단 몇 개를 오르니 탁 트인 광장이 맞아주었던 대구 수목원...



무료로 운영되지만 안내도부터 해서 생각보다 관리가 잘되어있었다.



주차장도 제법 큰 규모에 무료 주차장인데 화장실등 부대시설까지 갖추고 유료시설 못지않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넓은 광장옆으로 온실시설이 갖춰져 있고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식물들을 관리하고 있었다.  



첫 번째 돔형태에 온실 테마는 선인장...

크고 작은 선인장 종류가 엄청 다양했고 선인장들 위로 햇볕이 올라앉아 이뻐서 다른 관람객들도 사진 찍기 바빴던 곳이다.



겨울이라 휑한 나뭇가지들이 안쓰럽지만 이제 곧 봄이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초록초록한 싱그러움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지 않을까...

잘 닦인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기만 해도 속이 시원할 정도로 조용하고 좋은 곳이다.  



식물에 문외한이지만 몇 군데 실내 온실 중 선인장 온실과 열대 과일원은 지식 없이도 꽤 볼만했다.



부처님 손을 닮아서 불수감이라고 부르는 열매...
부처님 손이 못생기셨나...    ^^;

아무튼 처음 보는 열매가 신기한데 실제 식용으로도 약재로도 사용한다고는 하는데 신맛이 나고 과육이 적은 편이라 주로 관상용이나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그 외에도 우리가 많이 아는 파인애플, 망고등 생각보다 다양한 작물이 있었지만 시즌이 그래선지  열매를 달고 있는 아이들이 극히 드물어 아쉬웠다.  



석가모니께서 인도보리수나무 밑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불교와 힌두교에서 신성시 여긴다고 하는 인도보리수나무가 온실을 나오는 출구 앞에 멋진 자태로 자리 잡고 있었고 그래선지 뭔가 심오하다 싶은 기운이 있다.



열대 과일원을 끝으로 다시 입구 쪽으로 나간다.

앙상한 나무들의 겨울이지만 나름 운치 있고 새로운 기운을 모으려는 조용한 속삭임이 활발해지는 요즘 마지막 추위가 지나고 나면 이곳에 식물들도 화창한 기지개를 켜고 일어날 것이다.  

나무를 베어내며 뭔가를 만드는 게 우선인 세상에서 그 대가로 이상 기후로 고통받는 요즘 다시 한번 식물들의 소중함을 곱씹어보며 부담 없는 도심 속 소중한 수목원 한 자락도 참 좋아 보인다.

날씨가 조금 더 좋은 날 가까운 수목원을 찾아 조용히 귀 기울여 듣다 보면 나무들의 소곤거림이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시 시작될 봄을 위한 소중한 의미가...




대구수목원
053-803-7270
대구 달서구 화암로 342 대구수목원관리사무소
5월 ~ 8월 : 8시 ~ 19시
9월 ~ 4월 : 9시 ~ 18시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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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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