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강원/영월] 겨울 여행 눈꽃설국 만항재

라미네즈 2025. 1. 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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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새하얀 동심천국 만항재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에 위치해 있다.

비슷한 다른 경치 좋다는 몇몇 곳도 해발 1,100 ~ 1,200m 정도인데 반해 만항재는 해발 1,330m로 단연 제일 높은 곳이다.

자동차로 높은 곳을 갈 수 있다는 건 산행을 거의 하지 않고도 좋은 경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지만 특히 겨울 높은 산,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인 멋진 설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1년에 눈 구경 한번 하기 힘든 남녘민인 우리로서는 더 특별한 경험이다.  



눈이 제법 온날 오다가다 하는 눈발을 헤치고 도착한 만항재는 말 그대로 높은 곳에 있는 고개다.  

위에 쓴 대로 우리나라에서 도로로서는 가장 높은 곳이 이곳 만항재고 산행하지 않아도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겨울에 환상적인 뷰를 즐길 수 있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차도 사람도 추위나 눈등에 대비를 하고 찾는 게 좋다.  

제설 작업은 경험이 많은 강원도에서 비교적 잘해놓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지만 만에 하나에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에 준비라도 하고 찾는 게 좋다는 이야기다.  

실제 이날 태백 혈동 쪽에서 만항재 쉼터로 오르는 길은 풀타임 4륜인 내차도 조금씩 미끄러지며 올랐었고 동해 쪽으로 내려올 때는 제설작업이 잘되어 있어서 후륜구동 포함 일반 승용차들도 무리 없이 올라왔다.



쉼터 쪽으로 차를 세우고 한번 쓱 둘러본 뒤 날씨가 추운 탓에 일단 따뜻한 차 한잔 하며 몸을 좀 데워서 구경해 보기로 하고 쉼터에 들어갔다.



음료 가격을 보니 예상밖으로 저렴한 차 가격에 좀 놀랍다.
대부분 차가격은 2~3,000원 정도여서 부담 없이 따뜻한 차 한잔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입지가 특수한 매장들은 대부분 비싸기 마련인데 비록 높은 곳 이래도 차량이 다니는 도로변이라 저렴한가 보다.



물건도 일반 산장이나 쉼터에 비하면 훨씬 다양했고 종류가 많았다.

좋은 시설이야 아니지만 대형 난로 근처에 앉아서 이 감성과 어울릴 대추차 한잔 하면서 잠시 몸을 녹이기 좋았다.  



온통 새 하얀 설국이다.
건너편 하늘 숲길 공원 쪽을 보니..  아니 어딜 봐도 온통 눈으로 뒤덮인 세상...



이른 아침 일어나 몇 시간 차에 시달렸을 가족들의 얼굴에도 저절로 웃음꽃이 피어나는 걸 보니 이 뷰가 힐링이고 감성을 충전하게 해주는 에너지다.

눈을 치우는 누군가와 도심지에 내린 눈은 쓰레기 취급을 받지만 여기에선 보석이다.



쉼터 맞은편에 있는 하늘 숲길 공원 둘러보기...



온통 하얀  설국에서의 추억은 확실히 새로웠다.
위에 표현했지만 늘 겪는 누군가는 일상으로 치부되겠지만 자주 겪지 못한 우리 가족은 비록 짪은 시간에도 많은 힐링과 위안을 받았고 또 하나에 추억을 만들었다.  

힘들게 산행을 하지 않고 편히 만항재까지 오를 수 있으니 겨울에 중반이 지나가는 지금 겨울이 떠나가기 전에 설국을 볼 수 있는 여행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만항재
1544-9053
강원 영월군 구래로 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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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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