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매력으로 사로잡는 까멜리아 인 구룡포
구룡포 대게 먹으러 1년에 한두 번은 오는 곳이라 맛있게 먹고 가끔은 소화도 시킬 겸 일본 가옥 거리를 산책해보는데 새로 생긴 가게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년 단위로 오니 이런 재미도 있다.
이번에도 배부르게 먹고 일본 가옥거리를 걸어보다가 예전에 못 가본 카페가 보여서 커피 한잔 할 겸 들어가 본다.
입구에 덩치 큰 댕댕이가 있지만 성격이 아주 순한지 이뻐하는 손님들한테는 1도 관심이 없고 그저 엄마만 쳐다보는 순댕이가 더 눈길을 잡았다.
까멜리아 인 구룡포...
네이밍이 뭔가 마음에 든다.
몇 해 전에 왔을 때는 한참 보수공사를 하던 곳인데 그때 생각이 나면서 조금 더 기대치가 오른다.
목조건물 외부에 온통 식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사장님이 식물에 진심이신 듯...
마음은 2층 창가에 앉으면 좋겠다 싶지만 여지없이 창가에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날씨가 좋다면 커피와 함께 하기 참 좋은 자리다.
창문도 활짝 열어놓아서 답답하지 않은 세상과 소통하는 감성이 있는 것 같다.
겨울 추위에 창이 닫히고 나면 마치 크리스마스에 벽난로가 활활 타듯 따뜻하고 포근한 또 다른 감성이 있을는지...
1층에 자리 잡은 우리는 여긴 정글인가 싶을 정도로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다.
요 근래 갔었던 카페는 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심플한 스타일이 대부분이었는데 까멜리아 인 구룡포는 확실한 색깔이 있는 카페다.
오래전 내가 학창 시절 시절 즈음에는 큰 화분을 이용해서 인테리어 하는 곳들이 간혹 보였는데 이런 분위기는 또 다른 느낌이다.
목조건물과 식물의 매칭도 좋고...
마치 식물원 안에서 차 한잔 마시는 분위기다.
왠지 힐링되는 듯 한 느낌도 좋다.
식물들 사이 한켠에 작은 화목난로는 까멜리아 인 구룡포만의 감성을 더 북돋는다.
2층엔 어떤지 모르겠지만 1층 틔여진 창으로 밖을 보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다.
어디로 눈을 돌려도 지금이 추운 겨울이 아닌 더운 여름의 어느 날인 것 같다.
까멜리아 인 구룡포의 분위기는 매력적이다.
주문받는 카운터 뒤편의 목재판으로 된 메뉴판은 여기가 일본 가옥 거리 라는걸 깨알 어필 중이다.
분위기 좋아선지 커피도 맛있다.
산미 없이 연하지도 진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아메리카노~
맛있다.
악마의 초코케잌은 수렁에서 못 빠져나올 정도는 아니고... ㅋㅋㅋ
달긴 한데 부드럽고 촉촉한 타입이라 커피랑 잘 어울린다.
언제나 내 돈 내 묵~
가격은 늘 그렇듯 오늘 기준이고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여유된다면 독특한 매력과 커피 한잔 어떠신지...
까멜리아 인 구룡포
054-281-7773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33-1
월 ~ 금 8시 ~ 18시
토 / 일 8시 ~ 21시 30분
[네이버 지도]
http://naver.me/GI73ci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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