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경남/밀양] 밀양강변의 별장 고택 "월연정"

라미네즈 2023. 7. 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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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비친 달빛이 아름다웠을 월연정



밀양은 덥다.

밀양을 빠져나오다 보니 소위 말하는 분지 조건을 가지고 있는 동네다.  

아주 오래전에 밀양을 터젼으로 삼았던 사람들에겐 이 더위가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러나 밀양이 고향인 사람들에게는 그 더위마저 행복했을 것이다.  

오늘은 고향을 떠나 관직을 이루고 퇴임뒤 고향에 내려와 밀양강변에 별장을 만든 월연 이태선생의 월연정이다.  



입구에 작은 터에 주차하면 월연정과 월연터널에 대한 안내문이 보이고 그 뒤로 밀양강이 흐른다.  



이 쪽으로...   ㅋㅋ



일단 기본적인 것부터 슬쩍 읽어본다.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내려온 월연선생이 지은 별장 겸 정자...  

밀양강변에 경치와 달빛등 멋지고 운치 있는 묘사가 좋은데 지금은 강변으로 나무들이 높게 자라서 아쉽지만 그 운치를 다 누리긴 힘들 것 같다.  



입구에서 들어오는 길은 길지는 않다.

강변으로 따라 들어오는데 숲길이 참 좋다.
강과 나무들이 우거진 길이라 그냥 힐링이 되는 길이다.  

오래전과는 다른 길이겠지만 지금도 여전히 운치 있는 길이다.  



월연정 앞에 도착하니 이 나무가 너무 멋지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근사했는데 사진 표현이 좀 아쉽다.

독특하게도 길 가운데(막다른 길이긴 하다) 서 있지만 "나 우아한 나무야~!!!"라고 얘기하는 듯하다.  



월연정 입구...

"이리 오너라~"
한번 해줘야 하나?     ^^



때가 그래선지 주변이 온통 녹색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담장 아래도 작은 꽃들이며 나무들이 예쁘게 자라고 있다.  



실제 담장 까지는 꽤나 관리가 되나 싶었는데 의외로 건물은 관리가 살짝 소홀한 듯싶다.  

실제 누가 거주 하시는지 알 수는 없지만 뒷채 쪽은 사람 흔적이 있었다.

가이드라는 명패가 대문에 걸려 있었지만 사람이 없어서 물어보거나 할 수 없어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냥 조용히 눈으로 둘러보기만 한다.



아무래도 이 건물이 본채인 듯...  
바로 앞 풍경이 밀양강이 내려다보이면서 제일 뷰가 좋은 건물이다.

하지만 눈으로 보기에는 좋은 관리 상태가 아닌 게 아쉬웠다.  



밀양강 뷰...  

큰 나무들이 강변에 있어선지 뷰가 살짝 아쉽긴 하나 그 옛날 이곳에 처음터를 잡을 때는 멋진 풍경이었을 것 같다.



입구와 부속 건물들...



현판도 건물 자체도 관리가 아쉽다.  
그래도 명색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인데...  



여긴 사랑채나 안채 같은 느낌인데 뭔가 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 나는 느낌이다.  

역시 전면부는 밀양강을 볼 수 있게 지어졌다.



눈으로만 훑어본 월연정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들어갈 때 미처 보지 못한 수국이 이쁘게 피어 있다.

한옥 담장에서 수국을 만나니 좀 더 한국스러운 정서가 더 담긴 수묵화 같은 느낌이다.

"수국이 이렇게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꽃이었구나..."



월연정에 대한 소개...

역시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걸 후손이 다시 지어서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독특한 건축양식이나 지은이 등을 안내하는 문구들을 보고 예전에 그 열정들이 지금은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음에도 예전만큼 관심도 적고 그만큼 관리도 소홀 해진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쉽다.  

물론 전문가의 식견이 아니다 보니 내 눈으로 보이는 것만 생각한 건지 모르지만 새로운 것, 혁신적이거나 충격적인 것들만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 우리 정서와 문화 그리고 우리의 멋을 한 번은 생각해 보고 되돌이켜 관심 가져야 하는 건 아닐까 싶다.  




월연정
055-359-5639
경남 밀양시 용평로 330-7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IMpGTe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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