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경남/밀양] 굽이치는 밀양강을 내려다 보는 "금시당"

라미네즈 2023. 7. 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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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연정 보다 좀 더 관리 보전이 좋은 금시당


"덥다~ 더워~!!!"

생각보다 더운 날이라 주차 후 짧은 거리를 걷는데도 덥다...  

"역시 밀양은 더워~ 얼음골이나 갈걸..."

잠시 딴생각하는 사이에 금방 도착한 금시당이란 고택이다.  





☆ 먼저 네이버 지식 백과에서 알려주는 금시당에 관한 안내부터 보자면....

"밀양강변의 아름다운 풍광 속 아름드리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금시당은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유구한 역사까지 두루 갖춘 곳이다.

1996년 경남 문화재자료 제228호로 지정됐으며, 1566년 조선 중기 문신이었던 이광진 선생의 별업으로 세워진 곳이다.

현재 금시당은 그의 후손인 여주 이 씨 종중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으며, 선생의 사후, 아들 이경홍 선생이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후진을 양성하는 강학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금시당 정원은 조용하고 절제된 운치와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곳이며 정원 한 곳을 차지하고 있는 460여 년 된 은행나무는 말문을 막히게 할 정도로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 은행나무는 이광진 선생이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아직도 여름이면 무성한 푸른 잎을 자랑하고,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잎을 자랑한다."



특별히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나 입구에 오르기 전에 조금의 공터가 있다.  

그곳에 주차하고 나와보니 바로 앞에 밀양강이 굽이쳐 흐른다.



안내에도 나오지만 오솔길이라 이름 붙일 만큼 푸른 소나무들이 많았다.  



주차 후에 오르막을 조그만 오르면 바로 금시당이 있다.

사진처럼 오르는 길 양옆으로는 오래된 푸른 소나무들이 쭉 늘어서 있다.



금시당은 앞에 소개된 월연정보다 소위 급(?)은 떨어지는 경남 문화재 자료로 등록된 곳이지만 후손들이 직접 관리해서 그런지 관리 상태가 한눈에 봐도 아주 좋은 편이다.  



마당에 잔디도 한옥도 보존 상태가 아주 좋다.  

아쉬운 건 가까이 보고 싶었는데 출입을 금지해 놓은 곳이 있어서 다 돌아볼 수는 없었다.



밀양강이 훤히 보이는 이곳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툇마루에 걸터앉아 뷰만 바라보고 있어도 절로 힐링이 가능할 것 같다.



안내에 나온 46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  

마당 한편 밀양강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는데 웬만한 거리에서는 한 컷에 다 담기 힘든 진짜 크고 웅장한 은행나무이고 밀양시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금시당 역시 월연정처럼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으나 5대손 이지훈선생께서 다시 복원하셨다고 하며 이후로 여주 이 씨 중종에서 직접 관리해서 그런지 보존 상태가 좋은 금시당을 보고 나니 월연정의 관리 상태가 좀 더 아쉽다.  

사진으로만 봐도 한눈에 차이가 날 만큼...  


두 곳은 차로 채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 근처를 여행한다면 같이 둘러보는 것도 여러 의미로 좋을 것 같다.  


당시 이런 풍류를 누렸을 분들도 일반 서민은 아니었겠지만 이런 감성도 우리 문화에 소중한 역사가 아닐까...

그리고 우리 한옥은 우아하고 단아하면서도 여유로움까지 갖춘 멋이 확실히 있다.  


그나저나 이런 집에서 이런 멋진 뷰를 보면서 살면 저절로 힐링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금시당
경남 밀양시 활성로 24-183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FKxvtA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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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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