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양산] 루원

루원의 C 코스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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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데이트...
마나님이 원하던 집 앞 칼국수 집이 문을 닫아서 잠시 고민하다 가까운 곳에 있는 루원으로 왔다.  

먼저번 중화비빔밥이 아주 좋았어서 한번 더 먹을까.. 하는 생각에 들렀는데 어쩌다 보니 코스 요리로 선택해 버렸다.  

루원은 점심, 저녁세트가 몇 가지씩 있고 코스 요리는 4가지인데 일반 코스에선 가장 비싼 C 코스(1인 29,800원)로 주문을 해봤다.  

그 이상의 코스로는 셰프 오마카세 D 코스로 예약제로만 받는다고 한다.

입구에서 메뉴 서칭을 하긴 했는데 사실 배가 고파서 대충 봤는지 기억에 남는 건 없다.   ^^;

테이블에 탭으로 고민하다.
위에 쓴 루원 C 코스로 주문했다.  

기본 세팅은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중국집 반찬이다.

게살수프...

늘 식전 수프가 게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묽은 스타일의 수프였다.  
뭔가 1% 살짝 부족한 느낌...    ^^;

유산슬...

유산슬은 간도 재료도 다 좋아서 조화가 잘 맞았고 대박 맛있었다.    
루원의 유산슬은 추천하고 싶다.  

크림 새우...

크림새우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대박이고 느끼한 거 싫어하는 사람에겐 아쉬운 정도...

그런데 올려진 누룽지는 고소하고 바삭한게 크림과 함께 먹어보니 이건 만족스럽다.  

칠리 탕수육...

칠리탕수육은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맛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뭐랄까...  금방 만들었지만 약간 시간 지난듯한 느낌이 나서 아쉬움...  

대파 꿔바로우...

루원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이고 거창할 것 없지만 대파 꿔바로우 먹는 법(아래 사진)까지 있지만 내겐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조금 어색했다.  

속이 부드러운 고기에 겉은 바삭함이 조금 더 있었으면 싶었지만 소스 탓인지 눅눅한 스타일이라 맛이 없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특별한 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은...   ^^;

고추잡채 꽃빵...

이건 인정~!!!
하긴 고추잡채 꽃방은 어지간하면 맛없기도 힘들겠지만 꽃빵과 고추잡채의 궁합이 너무 좋았다.  

맛깔스러운 간의 고추잡채를 꽃빵이 중심을 잘 잡아줘서 아주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고추잡채 꽃빵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이 조합~
다들 아시는 그 맛...  
아는 맛인데도 만족스러운 그 맛~!!!  

짜장면...  

짬뽕...

마지막 식사 메뉴로는 짜장면과 짬뽕을 선택할 수 있다.  

각 하나씩 선택했고 짜장면은 단맛이 강해 조금 아쉬웠고 짬뽕은 추천하고 싶은 정도다.  

확실히 중화비빔밥이 맛있는 이유가 있었다.
일전에 루원 포함 2군데 중화비빔밥 포스팅하면서 중화비빔밥의 기원이 남은 짬뽕 재료들로 중국집 직원들이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포스팅했는데 딱 그 맛의 척도가 짬뽕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과하지 않은 매콤함으로 시원한 국물맛까지 잘 뽑아낸 짬뽕맛이다.  

역시 추천 메뉴다.


루원의 셰프도 상당한 기간을 중식에 근무하신 분이라고 한다.  

경력 있는 셰프의 여러 가지를 맛보고 싶은 생각으로 코스요리를 선택한 이유도 있다.

아쉽다는 표현이 나오는 건 대체적인 음식이 단맛이 강한 편이라 그게 좀 아쉬웠다.  

예를 들어 크림 새우도 기대치보다 더 단맛이 강하니 당황스러웠고 좋은 재료나 좋은 맛을 그 단맛이 다 가려 버리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루원의 C 코스 요리는 기대치보다는 아쉬웠지만 유산슬이나 고추잡채 꽃빵은 상당히 맛있어서 단품으로 접하는게 좋겠다 싶었고 짬뽕과 중화비빔밥으로 선택하면 좋을듯 하다.  

일전에 집앞 공린미방의 코스요리 포스팅도 했는데 코스요리에 만족도는 조금더 비싸지만 공린미방이 더 나은편이었다.  




루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https://dinosys.tistory.com/m/1460

[경남/양산] 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