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필리핀/보라카이] 잼머스 Jammers Beach Shack

라미네즈 2024. 9.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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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수제 버거 맛집 잼머스



숨어 있던 버거 맛집 잼머스가 퓨전 레스토랑으로 변신했다.

잼머스는 치즈 버거가 미친 정도로 맛있었던 버거집인데 어느 순간 빵과 치즈가 바뀌며 퀄리티가 떨어져서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이번 여행에서도 가볼 생각은 안 하고 있었는데 2층까지 영업하면서 에어컨까지 가동하고 있어서 혹시나... 하는 미련이 끓어올랐다.  



잼머스는 비운의 가게인듯한 게 양쪽으로 아리아 피자와 에픽이라는 아주 유명한 피자 레스토랑과 클럽 겸 레스토랑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곳이다.

예전에는 버거, 패스트푸드 전문이었는데 지금은 퓨전 레스토랑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고 예전은 오픈된 1층만 영업했었는데 지금은 에어컨 시설이 있는 2층도 운용 중이다.



원래는 없었던 2층은 에어컨 덕분에 꽤 시원했다.

예전 단층 시절에 잼머스의 단점은 역시 덥다는 거...
에어컨이 없는 데다 사람이 가장 몰리는 자리에 있다 보니 더 더운 편이었지만 지금은 오후 1시 이후에 방문하면 시원한 데서 맛있는 음식과 비치를 바라보며 먹는 맛이 더 좋아졌다.  



디몰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화이트 비치와 사람 구경하기 참 좋은 자리...

사진에 왼편은 유명한 클럽 & 레스토랑 에픽이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많이 오른 보라카이 물가 수준이다.  

기본 격이라 할 수 있는 잼머스 클래식 치즈버거가 390p이고 200p ~ 500p대까지 버거, 샌드위치 가격이다.

메뉴구성을 보면 이제는 버거가게가 아니고 퓨전 음식점이다.  
샐러드, 피자등 다양한 음식을 내는 곳이다.  



OMG 버거(460p/10.9)

소고기 패티에 토마토와 양상추, 그리고 특제소스를 쓴다는 OMG 버거는 사실 저렴이 입맛에는 다른 버거랑 큰 차이를 모르겠다는...  



잼머스 클래식 치즈버거(390p/9.2)

사실 보라카이 올 때마다 잼머스 버거를 찾는 이유가 있다.  

오래전에 플라스틱 바구니에 내주는 치즈버거가 그렇게 맛있었다.  
버거도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별거 없는 그 버거가 진짜 매력 있는 맛이어서 일부러라도 이곳에 가기도 했다.

맛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나는 그때 그 소박한 치즈버거보다 많이 화려해진 버거들을 맛보면서도 그때보다 감동은 훨씬 덜하다.  

워낙 추억도 있는 버거였고 절친한 동생의 추천으로 알게 되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다 호평받았던 그 버거에 여전히 미련이 남는다.  

여행도 추억이지만 맛있는 음식도 추억이다.



어쨌거나 시원한 데서 맛있게 잘 먹고 과일 사러 나간다.  



오늘은 디몰 과일 골목에 파인애플이 들어왔으려나...


보라카이 맛집이 많으니 여행 오게 되면 꼭 추억 맛집 하나 정도는 남기고 가자...
그래야 천국에 비치와 더불어 다시 찾게 될 테니까...  




Jammers Beach Shack
https://maps.app.goo.gl/Sa4kByPwPZD9GoERA

Jammers Beach Shack · Malay, Ak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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