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호떡 자존심 담백한 중동호떡
중동호떡은 기름기 없는 담백한 스타일로 3대째 지역에서 사랑받는 호떡집이라고 했다.
뭐가 되었던 3대 걸쳐 내려왔으면 적어도 손해 볼 일은 없겠다 싶어 찾아 나선길...
경암동 철길마을을 돌아보고 저녁답에 갔더니 거의 마감시간에 임박해서야 도착해선지 엄청 한산하다.
먹고 가려했으나 홀은 마감했다는 소릴듣고 몇 시까지 하는지 그제야 보게 되었는데 마감 5분 전이었다.
오래 장사하셨다는데 우리가 아는 흔한 호떡집 비주얼도 아니고 건물 자체도 현대식이라 조금 어색함이 들었지만 건너편을 보고 새로 이곳으로 옮겼구나 싶었다.
중동호떡에는 군산에서 생산되는 곡물을 넣어 만드신다고 하고 각종 TV 매체와 무한도전에도 나왔었다고 홍보했다.
간단하게 앉아서 먹고 갈 공간과 호떡 조리공간으로 심플했고 마감시간이 되어가는 순간에도 간간히 손님들이 찾고 포장해 갔다.
기름기 없는 담백한 타입으로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 호떡 스타일...
몇 번 호떡 포스팅 때 써왔지만 사실 우리는 부산에서 나고 자라며 호떡이라면 마가린에 굽거나 튀긴 호떡에 익숙하다.
특히 부산에서 유행하는 씨앗호떡 원조격이고 마가린에 튀겨서 판매했던 불티나 호떡을 많이 접해서 특유에 고소함과 달콤함에 익숙하다 보니 편하게 와닿진 않았다.
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 나오는 진득함은 기억에 남는다.
담백한 중동호떡을 포장해서 나오는 길에 건너편에 오래된 건물에 붙은 같은 상호를 봤다.
영업을 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가게를 옮긴 걸로 보였다.
요즘 레트로 레트로 하는 시대에 오래된 노포 호떡집인 만큼 제법 감성 있어 보이는 이 가게를 계속 살려하는 건 어땠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해보며 발길을 돌려 나왔다.
한 곳에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 오래 영업한 곳들은 분명히 그곳만에 비장에 무기가 있다.
고소하고 담백한 호떡을 선호하면 군산 중동호떡을 기억해둬야 할 것 같다.
중동호떡
063-445-0849
전북 군산시 서래로 52
평 일 : 10시 ~ 19시
일요일 : 13시 ~ 18시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GpeTA9rK
'가족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군산] 군산 필수 맛집 코스 "이성당" (32) | 2024.10.25 |
---|---|
[전북/군산] 노포 로컬 칼국수 맛집에 돌솥비빔밥 "장미칼국수" (34) | 2024.10.24 |
[전북/김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실사판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42) | 2024.10.21 |
[충북/영동] 절친 동생에 필리핀 스타일 캠핑 음식 (40) | 2024.10.18 |
[경남/함양군] 특별한 대구뽈찜 달동네 식당 (42)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