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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창동] 가성비 쇼핑하기 좋은곳

라미네즈 2022. 10. 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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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동 쇼핑골목"

이 동네에 대해선 꽤 오래 경험이 있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은곳 중에 하나다.


신창동 일대에 의류 관련해서 꽤 오래 일도 했었고 현재 부산에서는 여기 일대가 체감상 쇼핑으로는 일단 가장 가성비 좋은 것 같다.

부산에 핫 플레이스라면 여러 가지 의미로 다를 수 있겠지만 사실 쇼핑만큼은 이 일대를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모든 걸 살 수 있는 가게들이 몰려있다.
옷이나 신발 같은 것들은 물론이고 공구, 음반, 책 등등 없는 것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다.
근처에는 해산물 천국 남포동 어시장부터 일반 시장에선 보기 힘든 물건들이 많은 부평깡통 시장, 온갖 물건들의 집합소 국제시장, 길하나 건너 색다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보수동 헌책방 골목까지....
이곳에서는 거의 모든 쇼핑이 가능하다.

그중에서 오늘은 신창동 대각사 뒤편 주변에 몰려있는 보세 옷 가게들 이야기이다....

이쪽을 찾을 때는 늘 용두산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쪽으로 나온다.
물론 주말에는 주차장부터 고역이지만....
아무튼 사진의 끝은 대청로이고 오른쪽 끝의 건물은 부산 근대 역사관이다.


이쪽은 왼편에 동주 여자 고등학교가 있는 광복로이다.
이쪽으로 쭉 내려가서 왼편으로 돌면 메이커들이 몰려있는 거리이고 왼편 대각사 뒤편이 가성비 좋은 보세 옷가게들의 천국이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이 일대는 정말 모든 걸 구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되어있다.

그 반대편으로는 보세 옷이나 신발, 각종 화장품 가게 등 잡화 위주의 가게들이 많은 편이다.
물론 이 거리에도 많은 상가들이 즐비하다.
부산에선 가장 많은 상가들이 있을 것이다.

나름 쇼핑으로 유명하다는 부산대도 이제는 사실 많이 죽어 버렸고 서면도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물론 시대에 흐름인 건지 요즘은 이 일대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죽은 건 사실이다.
제일 큰 불편이 주차 문제 일 것이다.
예전부터 지적되어온 문제인데 일대의 지가가 워낙 비싼 편이니 쉽게 해결은 안 되었고 앞으로도 안될 듯하다.
인프라가 정말 좋은 곳인데 안타까운 일이다.
뭐든 쇼핑할 수 있고 즐길 수도 있으며 심지어 맛집이나 먹거리들도 많은데..... 정말 안타깝다.



대각사 뒤편 골목으로 들어왔다.

이쪽 골목이 보세 쇼핑의 천국이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보세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며 저렴한 신발가게 등이 함께 있고 노점에는 이미 유명세를 많이 탄 부산 사투리로 찌짐, 튀김 등을 파는 노점들이 한 줄로 늘어서 있다.
여기 팁이라면 찌짐 하나에 오징어무침 하나 주문해서 먹어보면 웬만한 여성분들은 만족하실 듯하다.
그리고 심지어 온리 테이크 아웃이지만 아메리카노도 990원에 먹을 수 있다.

이 일대는 생각보다 숨어 있는 맛집도 많은 편이다.
상인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 그 주인공인데 그중에서도 오래된 식당들은 말 그대로 노포라는 타이틀이 다 어울리는 집들이다.
재미 삼아 네이버 지도에서 찾아보니 몇 집은 신기하게도 검색이 된다.
이게 뭐가 신기하냐 할 수 있지만 이런 집들이 대부분 주변 상인들 아니면 찾기 힘든 건물 속에 있든지 하는 게 제법 많은 편인데 여기서 조금 놀랬다...
아무튼 몇 분은 블로그 후기도 쓰시고 했던데 사실 나도 할 말 많은 집들이라 다음번 방문 때에는 직접 가서 사진도 좀 찍고 리뷰 한번 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곳 보세의류들을 저렴하다고 하는 건 대부분의 옷들은 5천원에서 1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더 비싼 옷들도 있고 상당한 가격을 부르는 제품도 있지만 말 그대로 대부분의 가게들은 위의 가격대가 평균적이다.
남성복 같은 경우는 여성의류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다른 곳에 비하면 좀 더 저렴한 편인 것도 사실이다.

메이커 의류나 신발은 아니지만 서울의 동대문 등 도매상가에서 가져와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게들이 주류인 골목이라 주말이면 상당한 인파가 몰린다.
많이 몰릴 때는 의지대로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몰린다.
물론 요즘 시국에 코로나에 대한 부담은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서민들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라서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이 골목을 걷게 된다면 맘대로는 안 되겠지만 최대한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은 물론이고 거리의 활력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라고 맛난 노점 음식이나 종각집 같은 오래된 식당들도 많고 대청로 쪽에 가까운 갈비 골목이나 숨어 있는 맛집 탐방도 열심히 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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