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후기

[세상 모든 후기] 레이/모닝 고질병 귀뚜라미 소리 잡아보기(feat. 기아 오토큐)

라미네즈 2022. 10. 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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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일로 김천을 가면서 레이에서 들리는 쇠가 갈리는 듯한 소리가 확연히 들린다.
며칠 전부터 낌새가 이상하더니만...

기아 경차들의 고질병 귀뚜라미 한 마리가 다시 내게 돌아왔구나~ 하는 직감이 확 들었다.
내려올 때는 소리가 더 심해져서 많이 거슬릴 만큼 소리가 들린다. ^^;

잘 모르는 분들에게 일명 귀뚜라미 소리를 설명하자면 기아 자동차의 경차인 모닝, 레이 모델에서 벨트 교환한 지 조금 지나면 외부 벨트 그리고 관련 풀리에서 "끼릭끼릭~"거리는 소리가 난다.

기아 경차에 들어가는 카파 엔진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하고 여태껏 해결 방법은 3만 km 내외에서 벨트(풀리) 교환 작업을 하는 게 좋다... 였다.



즉시 카페를 염탐해서 관련 신상 정보를 털어본다. ㅋㅋㅋ

레이 차종에 가장 큰 카페는 네이버의 "탐나는 레이"이다.
비록 나는 좀 유령급 회원이지만... ^^;
네이버 카페들 중에서도 큰 규모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는 카페이다.

열심히 뒤져보니 외부 벨트 풀리 중에 제네레이터 풀리(OAD 풀리)가 개선품이 나왔다고 한다.
(오토큐 기사님께 물어보니 순정품은 아니고 개선품이라는데... "외부 부품"이다 하는 걸 강조하는 듯...)

순정 풀리로 교환하면 어차피 조금 지나면 또 그러니 좀 더 비싸지만 효과가 더 좋다고 평하는 OAD 풀리로 작업해보려고 결심했다.
비장하게... ㅋㅋㅋ

여러 군데 알아보니 부속을 사들고 공임 나라 가서 수리한다 시나리오가 가장 저렴한 편이라고 회원님들이 추천한다.

나는 차에 뭐 해야겠다 싶으면 당일 해야 직성이 풀려서(사실 직업 특성상 예약은 조금 애로 사항이 있다) 주문, 기다림, 날 잡고 수리에 익숙하지 않다. ㅎㅎㅎ

즉시 오랜 시간 대형차 정비 공장을 하고 있는 거시기 친구에 전화해보니 절친 중 한 사람이 해운대 쪽 오토큐에 있단다...
멀다 이 시키야~ ㅋㅋㅋ

고마 쒜리 포기하고 그동안 한 번씩 갔던 지역의 xx 오토큐를 찾아갔다.



하늘과 오토큐 간판 매칭이 제법 이쁘게 보여서 한컷 더~

일전에 탐나는 레이 카페에 10년 후기를 올렸는데 많이들 봐주시고, 레이의 가장 큰 고질병 귀뚜라미 소리 해결에 관심이 많을것 같아서 개선품 풀리 작업하는 김에 궁금해하실 분들 계실 것 같아 포스팅 한다.



양산 지역 오토큐중 제일 오래된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래 하는 영업점이다.
레이 사고 거의 여기 다녔으니 최소 10년 이상은 되겠지? ㅋㅋㅋ
대기실에 좌석이 6개 밖이라 조금 좁긴 하지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귀뚜라미 소리로 수리센터를 찾으면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놓고 소리를 들어보면 확실히 좀 다른 소리가 들린다.

상담하고 입고 절차 후 잠시 대기실로~

잠시 대기실에 앉았다가...
"아차~ 사진 찍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가니 벌써 작업 완료~ 흐흐흐~

대략 풀리&벨트 작업만 한다면 10분~20분 정도면 되는 작업이다.



보닛 열면 바로 보이는 젤 윗부분이라 작업시간은 더 작게 걸리는 듯...(붉은 원 안에 보이는 풀리가 제너레이터 풀리)

아무튼 신품 풀리는 기존 거에 비해 좀 더 크다.
사진에 청록색 원안에 좀 더 튀어나온 게 보인다.
반대로 순정 풀리는 그 부분이 없는 벨트 사이즈에 딱 맞는 타입이다.

카페 회원님들 글을 보면...
순정 풀리 < OAP 풀리 < OAD 풀리 순으로 개선이 된 거라는데 이쯤 되니 풀리라는 게 좀 궁금해진다.

☆ 참고로 탐나는 레이 카페 회원이신 경기 우기님이 레이 각각의 풀리에 대해 잘 요약해 주셔서 첨부한다. ☆



작업 후 엔진 소리...
아~
막귀라 이게 좋은지 뭔지 잘 모르겠음~ ㅋㅋㅋ

작업 후 2~3일 정도 지나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은 순정 풀리 일 때 대비해서 일반적인 아이들링 상태의 소음은 좀 더 다르거나(?) 사알~짝 커진 느낌? 잉? ㅋㅋㅋ

뭐 불편하거나 굉장히 거슬리는 정도는 아닌데 조금 예민하신 분들은 체크될만한 수준이다.
물론 이전의 귀뚜라미 소리는 당연히 없다.

위의 경기 우기님 글을 보면 OAD 풀리에 스프링이 추가되어 진동이 감소된다 하시는데...

이게 혹시 자리 잡는 시간이 필요한 걸까?
아님 나의 귀는 소머즈급?
소머즈 알면... 당신은 우후훗~!!! ㅋㅋㅋ

암튼 작업 후의 현재까지 느낌은 이 정도다.
그거 외에 불편한 건 없다.

비용은 순정 풀리에 비해서는 당연히 비싸다.
이러면 얼마나 좋을는지... 가성비 게임이 되는 거지만...
나도 스트레스 보단 이 방법이 더 나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질러봤다.



작업 가격 궁금하실 테니 아래 작업 비용 내역서 첨부하니 참고하시면 되고...
언제나 그렇듯 가격은 오늘 기준이고 싸다 비싸다의 평가를 위해 올리는 것이 아님을 참고하시길~!!!

양산 지역의 기아 자동차 오토큐중 한 곳의 수리비 최종 내역서...
벨트와 OAD 제네레이터 풀리, 아이들 풀리 이 세 가지 작업하는데 총 13만 원 결제하고 나왔다.



위 캡처는 직접 diy 하시는 블로거 오케맨님의 정보로 품번 기록 및 참고를 위해 첨부합니다.

앗~ 그러고 보니 OAD 풀리 캐나다 산인지 확인을 못해봤네... ^^;

그리고 워터 펌프 풀리는 담당 기사님의 반대 소견(사이즈 다름)으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 하단에 해당 내용 나옴)

예전부터 오토큐 측에서는 해당 차량의 순정 부품 아니면 되도록 안 해주는 방향으로 권한다.
아무래도 메이커의 부담이 있는 듯하다.
순정이 아닌 부품을 작업 하고자 한다면 근처에 기술력 있는 개인 카센터가 좋을 듯하다.

일단 OAD 풀리 작업으로 당분간은 귀뚜라미 스트레스는 없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본다.
쭉~ 쭉~ 오래가면 더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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